조영연 전의장과 지리산 새벽포럼 화해하나
  • 우용원 기자
  • 승인 2013.12.16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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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그간 남원 지역사회를 갈등으로 몰고 있던 앙금이 대화해를 통한 화합으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지리산 새벽포럼을 주도하며 중추적 역할을 해오던 서호련씨가 지역신문에 기고문을 통해 조영연 전 남원시의회 의장에게 화해의 메세지를 전달했기 때문이다.

서호련씨는 넬슨 만델라의 타계를 계기로 용서와 화합을 통한 남원지역사회 분열을 종식하고 에너지를 지역발전에 집중하는 좋은 취지를 표명했다.

서호련씨는 기고문에서 “작금은 국내외적으로 안개 속 같은 혼미와 혼란, 그리고 불안이 엄습하고 있는 시기이다.

여기에 남원은 설상가상으로 모 인터넷신문 발행인 구속사건으로 시민사회는 불화와 분열, 그리고 증오와 의혹들이 심화되고 있다. 어느 때보다도 서로가 화해와 용서로써 통합의 희망이 필요한 시기이다.
 

과거를 돌아보니 지난 2011년, 조영연 전 시의장과 그의 동생에 대한 비리, 그리고 남원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여러 부조리에 대하여 쓴 지리산고향뉴스의 보도로 촉발된 시민사회의 공분, 그리고 급기야 지리산새벽포럼이 창립되어 남원의 인구감소와 낙후, 공직자비리문제가 이슈화된 시민운동이 전개되었다.

지리산고향뉴스라는 인터넷신문과 지리산 새벽포럼 단체가 지방토호세력을 척결한다는 명분아래 당시 시의회 의장 조영연과 그의 동생에 대하여 감사원 국민감사를 청구하고, 지리산 새벽포럼 일부 회원들이 시내에서 서명 작업을 주도하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전 남원시의회 의장 조영연과 동생에 대한 혐의 사실은 없다는 것으로(감사원 광주분원 감사에서)확인되었다. “고 말하면서 ”지금 돌이켜 보니 지리산 고향뉴스에 보도된 일련의 기사에 대하여 직접 사실을 확인하지 아니하고, 인터넷 보도만을 근거로 글을 쓴 필자를 비롯한 여러 기고가들이나 시위를 주도한 단체도 미안함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비록 나뿐만이 아니라 시민운동에 참여한 분들이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아니고, 공익을 위한 시민운동이기는 했지만, 본의 아니게 끼쳤던 심적인 고통과 상처에 대하여 인간적으로 미안함과 회한을 금할 수가 없다. “고 심경을 토로했다.

아울러 서호련씨는 “필자는 (나의) 죄송함과 새벽포럼의 여러 원로 분들의 뜻을 담고 殺身成仁의 마음을 담아 두 분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 용서를 하고 용서를 구하는 일은 진정한 용기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넬슨만델라. 27년의 옥살이 끝에도 가해자를 용서했던 그의 깊고 넓은 마음은 혼돈과 불안, 갈등을 통합으로 이끌어 냈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 어느 개인이든 어두운 시대가 있으면 밝은 날이 있는 것이 역사의 순환이다.

여기에 화해와 용서는 국가와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더욱이 남원사회는 주요 계층이 화합하고,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통합하여야 한다.화해로 갈등과 시련이 극복된다는 것은 남원사회가 발전되고 ,나아가서 한국사회가 발전되는 지름길이라 본다.

등짐을 내리듯 모두들 마음속 앙금, 원망과 후회를 내리고 이제 관용과 화해로 마음의 빚들을 내리자. 이 세모에 남원의 대 화합과 평화를 위한 통 큰 화해의 자리들이 마련된다면, 이는 남원의 번영과 평화의 길을 여는 큰 일이 될 것이라 믿는다. ”고 미래의 희망을 간구했다.

이같은 서호련씨의 화해메세지에 조영연 전의장의 행보가 어떠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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