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VISION 2030 파트너십'구축으로 우리기업의 중동진출 기반 조성
  • 우용원 기자
  • 승인 2017.04.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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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간 7대 비즈니스 분야(B2B) + 6대 정책 분야(G2G) 협력 중점 추진
▲ 주요내용

[임순남타임즈]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지시각 지난 3일부터 4일 사우디(리야드)를 방문, 알 팔리 에너지산업부 장관, 파키흐 경제기획부 장관, 알 카사비 상무투자부 장관, 알 나세르 아람코 사장 등과 연쇄 회담을 갖고 사우디의 산업다각화 및 우리기업의 현지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7대 비즈니스 분야(B2B) + 6대 정책 분야(G2G) 협력 중점 추진, 장관급'한·사우디 VISION 2030 Joint Group'설치를 통한 체계적 이행점검 및 애로해소 방안을 중점 논의하고, ?한-GCC FTA 협상 기반조성을 위한 예비협의 개시 및 50억불 규모의 플랜트 건설사업 수주 관련 사우디측의 적극적 협력을 요청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주형환 장관은 사우디 VISION 2030 실행 총괄부처인 파키흐 경제기획부 장관, 산업·에너지분야를 관장하는 알팔리 에너지산업부 장관, 투자업무를 총괄하는 알 카사비 상무투자부 장관과 VISION 2030 협력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사우디 장관들은 사우디가 최근 VISION 2030 실현을 위한 5대 전략적 협력국가의 하나로 한국을 선정했음을 밝히고, 사우디의 VISION 2030 실현을 위해 한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양국은 사우디 VISION 2030이 발표된지 1년이 다 된 만큼, 이제는 구체적인 실행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내는데 집중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민간협력(B2B)과 정책협력(G2G)으로 나누어 우선 추진분야를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비즈니스 협력으로 사우디의 산업다각화와 일자리 창출에의 기여도, 타국 대비 한국의 비교우위, 한국기업의 협력 의사 등을 토대로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방산, 노후발전소 성능개선, 담수화 플랜트 등 7대 산업분야의 협력 프로젝트 우선 추진한다.

사우디의 산업다각화 실현을 위해 정책수요가 큰 보건·의료, 중소기업, 경제특구, 인력양성, 정책연구소, 전자정부 등 6대 정책분야에서 한국의 정책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한다.

주 장관은 7 + 6 중점 협력사업에 대해 양국의 체계적인 이행상황 점검 및 애로해소 등을 위해 장관급 'VISION 2030 Joint Group'(가칭)을 신설하고 실무적 업무를 담당할 B2B 그룹 + G2G 그룹 + 애로해소 지원팀 등 3개 워킹그룹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장관급 'VISION 2030 Joint Group'(가칭)를 신설하여, (협력 추진상황을 점검(monitoring)하고, 이행 촉진방안을 논의(facilitating)하는 한편, 양국기업의 협력 애로사항을 해소(trouble-shooting)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VISION 2030 Joint Group' 산하에 B2B 실무그룹(상의 주도), G2G 실무그룹(차관보급), 애로해소 지원팀(Trouble Shooting Unit, 차관보급)을 설치하여 실무업무 수행한다.

사우디측은 협력 프로젝트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서는 주 장관이 제안한 체계적인 협력채널 구축이 필수적임에 공감하고, 사우디측에서도 유사한 협력채널을 구상중에 있다며, 동 제안을 토대로 양국간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세부방안을 확정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주 장관은 한국기업의 사우디내 합작투자의 가장 큰 애로인 사우디의 자국민 고용제도의 완화, 방산분야 외국인투자 규제 완화를 요청하였으며, 사우디측은 전략적 협력국가로서 한국의 중요성을 감안, 규제완화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주 장관은 한국과 GCC간의 FTA 체결은 한·사우디 양국의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고려할 때 양국간 교역·투자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한-GCC간에 ‘예비협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알 카사비 상무투자부 장관은 사우디는 한국과 GCC간의 FTA를 적극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밝히면서, 예비협의가 조속히 개최될 수 있도록 GCC 회원국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주 장관은 프로젝트 주요 발주처인 세계최대 석유·가스회사인 아람코 알 나세르 사장과의 회담을 통해, 우리기업이 가진 우수한 기술력과 납기 준수 등 성실성 등을 적극 설명하며, 우리 기업이 하라드/하위야 가스플랜트(40억불), 쥬베일 열병합 플랜트(10억불) 등 50억불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알 나세르 사장은 ‘70년대 현대건설의 쥬베일 산업도시 항만건설 사업의 성공적 수행으로 불모지에 불과했던 지역이 사우디내 최대 석유화학단지로 변모할 수 있었다며, 한국기업의 입찰 참여를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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