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국악단 연주회 ‘공간이동(空間移動)’
  • 우용원 기자
  • 승인 2017.11.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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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개최
▲ 전주시
[임순남타임즈]전주시립국악단의 제211회 정기연주회 ‘공간이동(空間移動)’이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개최된다.

박천지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은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7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관현악 지속연주지원 사업에 선정돼 공연비 일부를 지원받아 진행되는 공연으로, 프로그램 전체를 창작 관현악곡으로 구성해 국내 클래식 작곡가에 의해 창작·초연된 작품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관현악 지속연주 지원사업에 선정된 곡으로는 김대성 작곡 ‘해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1번 윤회’와 이귀숙 작곡 ‘산조아쟁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와운’ 등이다.

먼저, 고수영 국립국악원 정악단 해금수석이 협연하는 해금협주곡 ‘윤회’는 어린 시절의 꿈, 그리고 삶의 과정을 통해 윤회의 원리에 대해 생각하고 불교에서 말하는 업에 의한 순환에 대해 일부 긍정하며 수행자의 고뇌와 환희에 대해 표현한 곡이다.

또한, 이은지의 아쟁 협연으로 진행되는 ‘산조아쟁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와운’은 조선시대 문인화가 이인상의 그림 ‘와운-소용돌이 구름’을 주제로 작곡된 곡으로, 이 작품의 산조아쟁은 산조 연주를 위한 것이 아닌 악기의 폭넓은 농현과 강렬하며 애절한 가락으로 그림에 내포된 비장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됐다.

작품의 전개는 화가의 내면세계를 시각적 장면표사로 풀어가고 있으며, 회화의 수묵기법 안에서 절제된 미를 추구하며 전통악기색채와 현대적 음악구조와의 접목을 시도한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시립국악단은 선정된 두 곡 외에도 황호준 곡 ‘관현악 공간이동’과 박범훈 곡 ‘관현악을 위한 뱃노래’등 완성도 있는 창작곡으로 구성해 새롭고 느낌있는 국악관현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국악방송을 통해 라이브로 중계된다.

박천지 전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는 “그동안 꾸준히 창작관현악곡을 선보여 온 전주시립국악단의 이번 공연에서 국악관현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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