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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의원 민주당 입당...지역정가 술렁박희승 위원장 등 민주당원 반발...2020년 선거 앞두고 정계개편 신호탄되나 촉각
우용원 기자  |  wyongw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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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30  16: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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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인 이용호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신청하자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그동안 반(反) 민주당 세력을 등에 업고 文정부를 향해 거침 없는 독설을 날리며 정치 행보를 이어왔지만, 이번 입당 추진으로 이 의원을 지지해준 반(反) 민주당 지지자들이 지지할 곳을 잃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오랜 기간 민주당을 지지해온 당원들 또한 내분이 일어난다며 굴러온 돌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무소속 손금주 의원과 함께 지난 2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긴 숙고 끝에 지역민들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오늘로부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 정부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갈등은 심화하고 있고, 현 정부에 대한 기대치고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작은 힘이나 실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다음날(29일) 논평을 통해 "정치적 신의와 의리를 저버리고 자신의 안위만을 위하고 또 한번의 입신을 꾀하는 것 말고 어떤 의미도 부여할 수 없다"며 "모리배, 시정잡배의 선택도 이럴 수는 없다"고 맹폭을 퍼부었다.

민평당 전북도당 홍승채 대변인 또한 "이용호 의원은 민주평화당 입당을 결심한 바 있었다. 그 선택을 주위의 동지들에게도 통보한 바가 있고 기자회견까지 예장한 바가 있었다"라며 "하지만 이 의원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를 번복하는 조삼모사의 갈지자 걸음의 장본인이다"고 꼬집었다.

◇ 박힌돌 굴러온돌 '견제'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구에서 내분도 표면화되고 있다.

이 곳에서 나타나는 균열의 양상은 굴러온 돌에 대한 박힌 돌의 견제다. 이용호 의원이 입당 기자회견을 열자 이를 크게 반대하는 박희승 위원장의 논평에서 그 속내가 잘 드러나고 있다.

박희승 위원장은 논평을 통해 “입당을 신청하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민주당의 당원이 되는 것은 자유의지가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입학원서를 내는 것은 자유지만, 합격 여부는 학교에서 정하는 것이 아닌가? 

이용호 의원의 입당 기자회견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상의 없이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남원·임실·순창의 민주당 당원들은 허수아비가 아니다.

긴 숙고 끝에 지역민들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오늘부로 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는 이 의원은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을 맡아 안철수 대표를 모셨고,  지난 6.13 선거에서도 민주당과 경쟁하는 민평당 후보를 강력히 지지한 바 있다. 

지난 총선 유세기간 “민주당은 ‘친노패권’에 물든 정당”이라며 “민주당의 친노패권 세력은 호남의 목소리를 배신으로 낙인 찍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갑자기 본인이 지지했던 민평당의 강령과 정강정책읗 외면한채 민주당에 줄을 대려고 하는 것은 언제든지 자기를 뽑아 준 임순남 지역민들을 배신할 수도 있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동안 이 의원의 행보는 당리·당략만 쫓는 철새 정치인의 전형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동안 민주당은 안정적으로 여러 선거에서 압승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적으로 싸워왔던 이용호 의원의 입당 의사 발표는 당의 분란만 초래할 것이다“라고했다.

◇ 지지할 곳 잃은 50%
전북 도내에서 남원을 비롯한 임실과 순창은 문재인 대통령의 후광에도 지지율이 힘을 못쓰는 지역이다. 지난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에게 의석을 내준 것을 비롯,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도 임실은 무소속 심민이 군수로 당선됐다. 이 뿐만 아니라 남원과 순창지역의 단체장도 50% 턱걸이 지지율을 보여줬다.

그동안 이용호 의원은 이 지역에서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은 50%의 민심을 대변해왔다.

실제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3박 4일 일정으로 방중 외교를 추진했을 때도 거침 없는 독설을 내뿜었다.

이용호 의원은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중국 맛집 혼밥(혼자 밥먹는 것) 순례도 아니고 그따위로 방문 일정을 만든 외교장관, 즉각 사퇴시키고 직무 유기로 처벌하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성과에 찬물을 끼얹은바 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지금 민주당은 文 대통령의 후광으로 (지지율)이 고공행진 중이다"고 거침 없는 언행으로 반(反) 민주당 지지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입당 추진으로 그동안 이 의원에게 지지를 보낸 반(反) 민주당 지지자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시민 A씨는 "국회의원은 그 지역의 국민들을 대표하는 인물이다"며 "민주당을 견제하고 그동안 반(反) 민주당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달라고 뽑아줬는데, 이용호 의원의 이번 민주당 입당은 우리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말살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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