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존재감 vs 민주 경선 불꽃 vs 정의당 추격전
  • 임순남타임즈
  • 승인 2019.09.18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원·임실·순창 선거구 여전히 정당 아닌 인물론

이용호 현 국회의원, 지역·연령·성별 등 모든 계층에서 높은 지지율 독주
이강래 사장·박희승 위원장, 민주당 경선 놓고 지지율 변수·불꽃 경쟁 예고
정의당 정상모 위원장, 표심잡이 행보- 한국당·평화당 후보 부재 등 어려움

전북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정당이 아닌 인물을 보고 표심을 행사하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임순남타임즈가 4.15 총선을 7개월 앞둔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지율이 여전히 정당이 아닌 인물에게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순남타임즈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PNR(피플네트웍스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무소속 현역의원인 이용호 국회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지난 여론조사(5월 18~19일)에 이어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1등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8년의 정치 공백을 지닌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지난 여론조사에서 해당 선거구 여당 지역위원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박희승 위원장에게 0.1%의 초접전 차이로 뒤졌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2.3%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강래 사장이 4.15 총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지지율에 큰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용호 현 국회의원(무소속)이 35.2%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26.1%)이 그 뒤를 이었고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23.8%), 정의당 정상모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5.7%)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도 이용호 현 국회의원은 지역과 연령(50대 제외), 성별 등 모든 계층에서 가장 높아 여전히 지지율 독주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용호 의원과 다른 후보들과의 1:1 가상대결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지역위원장과 이강래 사장을 크게 앞섰다.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67.3%를 나타내며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 여론조사에 비해 0.9% 소폭 하락했다. 이어 정의당(↓0.3%)을 비롯한 민주평화당(↓1.3%), 바른미래당(↓0.6%)의 지지율도 지난 여론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떨어진 반면 자유한국당만 0.5% 소폭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총선 후보들이 윤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민주평화당을 비롯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총선 후보 하마평에 오른 인물이 없어 인물론을 놓고 고민에 빠진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살펴보면 이환주 남원시장이 내년 4.15 총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선을 그은 가운데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박희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의 양강 구도로 형성되고 있다.

지난 더불어민주당 당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강래 사장(28.3%)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희승 위원장(26.1%) 앞서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박희승 지역위원장(45.4%)이 이강래 사장(36.8%)을 크게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지난 여론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각각 상승했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빠진 이환주 시장의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표심을 다 흡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강래 사장은 내년 4.15 총선 하마평에 올랐을뿐, 해당 선거구에서 별다른 활동을 펼치지 않았음에도 지지율이 크게 반등한 반면, 박희승 지역위원장은 해당 선거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사장에게 뒤쳐졌다.

지난 여론조사와 이번 여론조사 기간 동안 이용호 의원을 제외한 이강래 사장과 박희승 지역위원장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 사장이 맡은 한국도로공사는 요금수납 노동자들과 마찰을 빚어오고 있으며, 박희승 지역위윈회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사무처장과 같은당 도의원 2명, 당원 1명 등을 경찰에 고발, 압수수색 등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위 그룹에도 변화가 있었다.

정당 지지율 7.1%를 차지한 정의당의 내년 4.15 총선 후보로 정상모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이 본격적인 내년 총선 행보에 나섰으며, 운동화끈을 질끈 동여매고 차곡차곡 지지율을 쌓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임순남타임즈가 여론조사 기관인 (주)피플네트웍스 리서치에 의뢰해 전라북도 남원 임실 순창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2일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9월 13일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2차례에 걸쳐 유선전화 RDD ARS 100% 조사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2019.6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했으며 세부 질문내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