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정부여당 기대·요구 커도 남원·임실·순창에 집중할 것"
  • 이경민 기자
  • 승인 2020.03.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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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은 후보 선출하기 위한 과정, 민주당 깃발아래 하나로 뭉쳐야"'
지역주민 약속 지키기 최우선… “본선 승리로 지역발전 앞당기겠다”
(=이강래 예비후보)
(=이강래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전북 남원·임실·순창 지역 본선 주자로 이강래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공천이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은 지난 5일 4.15 총선 지역구 후보를 정하는 5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이강래 예비후보가 박희승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줬다. 

이 예비후보는 “불러주시고 지지해준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상대 후보측에서 민주당을 위해 노력해준 당원들을 위로하고 경선 과정에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려 4.15 총선에서 큰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예비후보는 본선에서 현역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는 6년 만에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으로 복귀한 이강래 예비후보의 소감과 향후 계획 등에 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 더불어민주당 공천자로 확정됐다. 앞으로 소감과 각오는.

이강래: 우선 부족한 저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해주신 지역주민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 우리 민주당은 경선이라는 혹독하고 치열한 과정을 통해 참여한 후보들을 철저히 검증하고 경쟁력을 시험해 당의 후보로 선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예비후보 등록 후 지금까지 경선을 준비해오며 쉽지 않은 여정을 함께한 박희승예비후보와 지지자 여러분들께도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본선이 한 달 여밖에 남지 않았다. 경선과정에 약속드린 지역발전을 위한 밑그림들이 당선이라는 성과를 통해 큰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우리 민주당과 지역주민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본선승리를 이뤄 내겠다.

▲ 공천에서 탈락한 박희승 예비후보나 당원들은 어떻게 끌어안을 생각인가.

이강래: 먼저 4년간 지역을 다지며 이번 총선을 준비해온 박희승 예비후보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니다. 재심의 과정을 거치며 민주당의 결집에 시간이 지체되기는 하였지만 박희승 예비후보와 지지자 분들의 심정을 알기에 묵묵히 결과를 지켜봤다.

이제 중앙당의 결정으로 본선 준비를 위한 결과가 마무리 됐으니 더 이상의 갈등 없이 더불어민주당의 이름으로 모두 함께 본선에 대비해야할 것이다.

저는 박희승예비후보께서 그동안 펼치고자 했던 포부와 정책들을 헤아려 민주당을 하나로 통합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박희승예비후보의 지지그룹이 우리지역 백년준비선대위에 참여해 단일대오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경선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이제 우리는 더커진 더불어민주당의 깃발아래 하나로 뭉쳐야한다. 그동안 박희승 예비후보와 함께하신 모든 분들과 지지하신 분들의 뜻을 모아 본선 승리를 기필코 해내겠다.

▲ 현재 지역구 실태를 진단해 달라.

이강래: 우리지역은 지방소도시들이 묶여진 복합선거구로 정부의 지원 없이는 성장이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몇 년간 서남대폐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을 위한 법안이 국회통과가 무산되며 지역주민 여러분들이 느꼈을 상실감이 대단히 컸으리라고 본다.

더구나 최근 발생한 코로나19사태는 상황이 나아진다 하더라도 그 여파가 꽤오래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이런 상황들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일이며 그런 상황들을 지혜롭게 돌파해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저는 그런 상황의 돌파에 최전방에 서서 우리지역이 빠른 시간 안에 성장의 궤도에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강래 예비후보)
(=이강래 예비후보)

▲ 21대 국회에선 어떤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가.

이강래: 여러 차례 말씀드린바와 같이 21대 국회에서는 지역의 현안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여당중진으로 중앙에 진출하게 되면 정부여당에서 저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크겠지만 우선은 지역주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상임위 선택기준도 저의 전공보다 지역현안과 관련된 상임위를 선택할 것이며 지역 활동도 지역현안과 관련된 일이 있거나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제외하고 가급적 지역 일에 몰두하고 매진할 생각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선택이 올바른 선택,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증명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 지역 주민들에게 한마디.

이강래: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원임실순창 지역주민여러분!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역이 처한 어려운 상황으로 숙고 끝에 출마를 결심하기는 했으나 8년 전, 저에 대한 질책의 마음이 남아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선을 통해 보여준 지역주민 여러분의 준엄한 뜻을 깊이 헤아려 확실한 본선 승리로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

코로나19사태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정부발표에 의하면 최근 확산세가 잡히며 조만간 진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어렵더라도 조금만 참고 힘을 모아 이시기를 함께 헤쳐 나가야겠다. 우리지역은 코로나 확진환자가 없는 청정지역이지만 사태가 마무리 될 때까지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건강한삶을 지켜나가시길 바란다.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더불어민주당 당원여러분과 남원·임실·순창지역주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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