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프리즘]'정책 실종, 네거티브 치열'…정치적 거리두기 시작한 남원·임실·순창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0.04.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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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남타임즈)
(=임순남타임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자 정부가 전례가 없이 대규모로 나라 곳간을 풀고 있지만 곧 다가올 경제적 충격파 극복에 앞장서야할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다툼만 벌이고 있어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곳은 여행업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이들 중 일부는 폐업 위기에 처해있다. 또 일부 숙박업소는 생존을 위해 평소 가격의 1/5 수준으로 내렸지만 여전히 이용객들은 찾아볼 수 없다.

초·중·고등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방학이 계속 연장되자 가족 중 한 명은 발이 묶여 수입이 줄어들고 있다. 취업을 앞둔 대학생은 비싼 등록금을 납부했지만 개강이 미뤄진 가운데 자격증 시험마저 연기되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활동 감소 피해는 고스란히 자영업자에게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남원·임실·순창 주민들은 인구 감소로 인해 경기가 장기간 침체된 가운데 코로나19까지 겹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1대 총선에 출마한 남원·임실·순창 선거구 후보자들은 당선을 목적으로 이전투구 양상을 벗어나 시민들의 삶을 버거워하는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실제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4일 남원을 찾았지만 싸늘하게 식은 정치적 관심에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민들이 정치에 거리를 두기 시작한 건 아닌지 우려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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