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남원·임실·순창 발전 헌신할 ‘능력 있는 일꾼’ 뽑자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0.04.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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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원임실순창의 발전을 좌우할 수 있는 ‘능력있는 일꾼’을 선택하는 4.15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 정의당 정상모 후보, 무소속 이용호 후보, 무소속 방경채 후보 등 4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이강래-이용호 후보 2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전북 10개 선거구 중 가장 치열한 초접전을 펼치는 곳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은 우리 지역의 민심의 향방은 아직 알 수가 없다. 투표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

민주적 상식이 통하지 않는 저질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유권자들이 서둘러 사전투표장에 나왔는지, 미리 선택을 하고 정작 투표 당일에는 여유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서둘렀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유권자들은 언제나 현명하다는 점에서, 코로나 19 여파 속에서도 21대 총선의 투표율이 예년보다 올라갈 것이란 낙관론도 높다.

정말 다행인 것은, 이번 총선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눈길에 정치 냉소보다 참여 열정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유권자 의식 조사 결과, 21대 총선에서 적극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21대 총선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과 상반되는 민심이다. 위기 상황에서 정권 안정이 필요하다는 여론 등이 높아지면서 빚어진 흐름으로 풀이된다.

투표는 말 그대로 ‘표를 던지는’ 행위다. 특정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행위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거시적 안목이 없고 전략이 없는 후보를 배제하는 일이다. 한 마디로 투표는 선택 행위이다. 여러 가능성을 놓고 여러 기준을 동원해 신중에 신중을 거듭한 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하는, 어떤 결론을 내리는 행위다. 그래서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후진 정치를 조장하거나 방조하는 것과 똑같다.

정치학에서 투표행위를 두고 “그 나라 정부는 그 나라 국민들의 수준에 맞게 들어선다”고 했다. 미국의 작가이자 극평론가인 ‘조지 진 네이선(George Jean Nathan)은 “착한 시민들이 투표하지 않으면 나쁜 정치인이 뽑힌다”고 말했다.

이틀 후면 내 고장 남원임실순창의 4년 미래를 끌어갈 정치 대표를 뽑는 날이다.

정치학이나 ‘네이선’의 논리대로, 지역주민들이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하지 않으면 엉뚱한 인물이 선택될 수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 개인의 삶을 위해 반드시 올바른 인물을 뽑는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앞으로 4년은 미래 40년을 대체할 수 없는 중요한 시기다. 유권자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

이 세상에 무관심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전북의 의석수는 겨우 10석 뿐이다. 우리의 선택은 그만큼 더 소중해 질 수밖에 없다. 개인의 영달이 아닌, 오직 전북발전을 위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진실한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모든 세대의 의사가 균형 있게 반영되려면 전 연령층에서 의지를 갖고 역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에게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지역의 주인으로서, 착한 주인이자 엄한 주인이라는 점을 후보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가족과 함께 소중한 한 표를 신중하게 행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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