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비난 막판 선거전 … 판세 뒤집기 공방 후끈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0.04.13 1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사제공, 후원물품 제공, 투표장 지지 부탁 불법행위 도마위

 

21대 총선을 이틀 앞둔 전북 남원, 임실, 순창 지역구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과 고발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선거 막판으로 가면서 상대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와 폭로로 판세 뒤집기 공방도 한층 가열되는 모습이다.

남원·임실·순창 무소속 이용호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13일 이강래 후보측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이용호 후보측에 따르면  "사전투표일이었던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 측 관계자로 추정되는 순창지역 유력인사의 부인들이 이강래 후보 유세 후 순창읍내 모 식당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며 "지난 9일에는 이강래 후보 측 관계자로 알려진 순창지역 유력인사가 다량의 후원물품을 장애우 가정에 제공했다"는 제보와 함께 관련 영상자료를 입수하고 순창군 선관위와 남원시 선관위에 각각 신고했다.

이용호 후보 측은 "이러한 불법행위는 물론 본 선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와 금품 살포, 식사 및 향응 제공 등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선관위가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위법이 확인될 경우 사법당국이 법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 이강래 후보측은 '식사제공과 후원물품 제공’ 의혹과 관련하여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강래 후보측은 "순창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이용호 후보측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워 추가 자료와 함께 소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사건으로 성립되지도 않을 만큼 불충분한 정황과 자료를 가지고, 상대후보와의 연관설을 언급하며 성급하게 보도자료를 배포한 저의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근거없는 흑색선전을 즉각 중단하고, 도선관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게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임실 청웅면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에게 노인돌보미라고 신분을 밝힌 여성이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투표장에서 이용호 후보를 찍어달라고 부탁을 한 사건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