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봉황생태공원 조성 돌입 “봉황에 날개 달다”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0.06.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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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유일, 2020년도 자율편성 신규사업, 주민설명회 가져
2022년까지 58억원 투입, 자연학습장 및 생태탐방로 등 조성
/임실군 제공
/임실군 제공

전북 임실군 봉황산이 생태와 문화, 힐링을 할 수 있는 친환경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군은 생태적으로 훼손된 봉황산의 생태축 연결과 우수한 생태환경의 복원으로 주민의 건강과 휴양, 정서 함양에 크게 기여하는 봉황생태공원 조성사업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17일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임실읍사무소에서 지역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스크착용과 손세정제 소독,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봉황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임실읍 이도리 봉황산 일원에 생태탐방로, 자연학습장, 생태복원숲, 오색언덕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0년 전라북도 자율편성 신규사업으로 유일하게 채택, 도비를 포함해 총 58억원이 투입, 2022년까지 추진된다.

사실 기존 봉황산 수림대는 경작 등 지속적인 산림 훼손이 발생하여, 생태환경이 악화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인근 주택가와 주변 산림을 연계한 다층구조의 식물을 식재, 생태 경관림 회복이 시급하고, 생물다양성 증진과 동식물 서식 공간의 확보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됐다.

하지만 사업추진까지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군은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2018년도에 임실봉황 생태공원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 2019년도 환경부 균특사업으로 국비 신청을 했지만 지난 해 8월 정부 균특사업이 도 자율편성사업으로 전부 이양되면서 고비를 맞았다.

열악한 도 재정상 임실 봉황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는 등 2020년 예산 편성에 적잖은 진통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심 민 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사업 추진에 대한 필요성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자연환경 보전 이용시설 중 유일하게 2020년도 도 자율편성 신규사업으로 채택되는 결실을 얻게 됐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군은 올해부터 임실읍 인근 도심 전반의 생태환경 탐방 및 도심 전체를 도보로 연결하는 도심 둘레길과, 봉황산 생태공원 사업지구의 생태, 문화, 역사 학습 공간과 연결하는 등 생태계의 보전 및 생물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주민설명회를 통해 군은 건의내용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사업 목적에 적합한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심 민 군수는 관계 공무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어렵게 결실을 맺은 사업인 만큼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봉황이 자리잡고 누은듯한 봉황산의 기세를 담아 봉황생태공원을 조성, 명실공히 봉황의 고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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