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목소리 경청하는 마음으로 진정성 전달”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2.01.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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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정치인생 바탕, 원칙과 신념 지키며 군수 출마 결심
치즈 문화산업 발전·옥정호 관광자원 및 생태적 가치 극대화
“군민 소중한 일상이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소임 다할 것

올해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임실군수선거는 무소속,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대거 난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실군수 예상 후보자는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는 심민 현)임실군수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정인준 현)산림조합장, 한병락 현)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한완수 현)전북도의원, 등이 선거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본지는 임실군수 출마예상자들을 대상으로 서면인터뷰를 실시하며 후보들의 출마 각오 및 지역발전에 대한 공약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주

한완수 전라북도 도의원
한완수 전북도의원

△임실군수로 출마소감은?

인생의 좌표로 삼는 경구가 호시우생(虎視牛行)입니다. 판단은 범과 같이 날카롭게 하되 실천은 소처럼 우직하게 하라는 뜻인데, 지금까지의 정치인생에서 반드시 지켜온 원칙이었습니다.

임실군수 출마를 결심하면서도 깊이 있게 고민했기 때문에 뚜벅뚜벅 한 걸음씩 내딛는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엄중한 소명의식과 부담감이 있지만 제 스스로 능히 감당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 분 한 분 목소리를 경청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들께서 저의 출마 진정성을 믿어 의심치 않으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치적으로 고립된 지역이다”라는 촌평이 날 수 있는 임실지역이다. 여기에 대한 소견이나 앞으로의 방향설정은?

정치적 고립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는 무엇보다 임실군이 대표적인 지방소멸 위기 사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떠나는 지역이 정치적 위상을 확보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고립된 섬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한 해법은 당연히 인구유입과 증가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찾는 임실, 이것이 바로 임실군 행정을 비롯한 임실지역 사회의 당면한 공통과제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임실 앤 치즈”라는 애칭처럼 치즈산업의 본고장이다. 앞으로의 임실의 치즈산업 발전방향은?

임실치즈는 이제 고유 브랜드로 구축되었습니다. 그만큼 전국적인 인지도 역시 높은 편입니다. 생산, 가공, 유통, 판매 등 일련의 연결된 체계가 정립돼서 산업으로서의 임실치즈를 평가해도 과히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다만,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버전의 임실치즈산업 발전 전략이 시급하다는 점은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커대, 유형의 산업으로서뿐만 아니라 임실치즈에 직간접적으로 얽혀 있는 스토리를 발굴해서 임실치즈의 확장성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임실치즈는 무형의 문화자원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임실치즈를 산업과 경제 측면에 국한시키지 말고 문화산업으로서도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죠.

△옥정호 등 임실관광의 핵심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과도한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문제로 임실군민들의 원성이 자자했는데 어렵사리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쟁취해냈습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성패는 지속가능성에 달려 있습니다. 철저한 계획수립을 바탕으로 임실군의 문화관광자원들을 연계시킬 수 있는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옥정호가 가진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무한한 잠재력에 주목하는 동시에 생태적인 가치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곶감 빼 먹듯이 성급하게 접근하면 옥정호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망가지고 이것이 옥정호의 활용도를 떨어뜨리는 악순환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소충사선문화제가 관내 대표 문화축제이다. 임실만의 역사, 문화의 본질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며 그 발전방향은?

한국사회가 첨단기술문명의 시대 속에서 전통적인 가치관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눈으로 보이고 손에 잡히며 당장 돈이 되는 것에만 매몰되어 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폐단이 심해지면 궁극적으로는 지역공동체가 붕괴되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 자명합니다.

소충사선문화제의 시대적 의미도 바로 이 지점에 있습니다. 첨단기술문명의 시대 속에서 붕괴되어가고 있는 전통적 가치관을 지탱해줄 상징적인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손에 잡히지 않지만 지역사회를 넘어서 한국사회의 건실한 내일을 담보할 수 있는 길이 전통적 가치관의 회복이고, 소충사선문화제는 이를 견인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입니다.

임실군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소충사선문화제에 창의적인 해법을 접목시켜서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우리의 전통적인 가치관을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실 말씀은?

코로나로 모두가 지쳐 있습니다. 함께 보듬어주고 응원해야 할 때입니다. 임인년 새해에는 지친 어깨를 펴고 활짝 웃으며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도 맡은 자리에서 임실군민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이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다복한 새해 맞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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