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명무 故조갑녀 춤사위로 되살리다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2.04.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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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녀살풀이명무관의 ‘춤’향기 만끽해요!
남원 대표 명무 故조갑녀 춤 공개전수·특별공연

전수조교인 정명희 교수 직접 전수, 총 10회 진행
오는 5월 7일 ‘춘향제와 故조갑녀의 만남’ 특별공연

남원시가 남원의 역사와 함께해온 명무 故조갑녀 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먼저 조갑녀류 춤 공개전수가 4월 18일부터 6월27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남원시 청소년 문화의집(관서당길 35(쌍교동))에서 총 10회 열린다.

특히 이번 공개전수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조갑녀류 춤의 보존과 전승을 활성화하고 이를 보유자와 일반인(선착순 20명)이 함께 소통하며 이해를 넓혀가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생전 “남원 춤을 배우는데 남원 땅을 밟지 않고 어떻게 그 정신을 알 수 있냐” 말씀하시던 명무 조갑녀의 유지를 받아 조갑녀전통춤보존회 대표이자 전수조교인 정명희 교수가 직접 전수활동에 나선다.

또 정명희교수와 함께 조갑녀살풀이명무관 방문객을 위하여 명무관 소개와 명무의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공개전수 신청은 오는 18일까지며 궁금한 사항은 관광과(☏063-620-5657)로 문의하면 된다.

두 번째 ‘춤’향기는 「춘향제와 故조갑녀의 만남」을 주제로 한 특별공연으로 5월7일 오후 4시에 광한루원 내 완월정 특별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특별공연은 제92회 춘향제와 1923년생인 명무 故조갑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뜻깊은 자리이다.

한편 명무 故조갑녀는 1회 춘향제(1931년)에서 춘향사당에 헌화를 하고 제2~3회 춘향제에서는 검무와 화무를, 제4~5회 춘향제에는 단독 승무를 추는 등 춘향제 역사와 함께하셨던 분으로 남원의 자랑이자 대표 명무로 남아있다.

조갑녀살풀이명무관

조갑녀살풀이명무관은 남원예촌 전통문화체험지구 내 조성되어 조갑녀(1923~2015) 명인이 보유한 살풀이춤을 연계해 다양한 전시, 공연 등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조갑녀 명인은 남원에서 태어나 제1회 춘향제인 1931년부터 1941년까지 매년 승무와 검무, 살풀이를 춰 명무(名舞)라는 칭호를 받은 남원권번의 마지막 예인이다.

지난 2010년부터는 춘향제 행사에서 살풀이춤을 선보이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기도 했다. 2016년에는 국립무형유산원으로부터 살풀이춤의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는 명인의 딸 정명희 교수(조갑녀전통춤보존회 대표)가 살풀이춤을 계승하며 전통춤 전수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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