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산내에서 '댕구알버섯' 9년 연속 발견 '화제'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2.07.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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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댕구알 버섯 지름 15~20cm 정도
백색의 공모양이며 표면 매끈하고 말랑한 촉감
‘댕구알 버섯’이 9년 연속 남원시 산내면에서 발견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원시 제공
‘댕구알 버섯’이 9년 연속 남원시 산내면에서 발견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원시 제공

 

세계적으로 희귀하다고 알려진 댕구알 버섯9년 연속 남원시 산내면에서 발견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리산 자락에서 15년째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주지환 씨는 2014년 처음 사과밭에서 댕구알 버섯을 발견했다. 그 이후 매년 비슷한 자리에서 댕구알 버섯이 자란다고 설명했다. 주 씨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2개의 댕구알 버섯은 지름이 15~20cm 정도 되는 백색의 공모양이며 표면이 매끈하고 말랑한 촉감이라고 덧붙였다.

주 씨는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 버섯이 해마다 사과밭에서 발견되어 본인도 놀랍고 기쁘다며 그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발견된 버섯은 따로 판매는 하지 않고 식용으로 소비하거나 담금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댕구알 버섯은 둥그런 겉모양 때문에 눈깔사탕이라는 뜻의 댕구알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보통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밭이나 풀밭, 잡목림 등에서 자란다. 기후나 환경조건이 급격히 바뀔 때 꽃을 피우고 하룻밤 사이에 급격하게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댕구알 버섯은 각종 염증 발생을 억제하는 등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 개체수가 워낙 적어 구체적인 성분 및 효능에 관하여는 아직 더 연구가 필요하다.

9년째 같은 자리에 나타난 댕구알이 내년에도 10년 연속 그 신비한 모습을 드러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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