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축산농가 안정적인 소득, 든든한 버팀목 역할”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3.01.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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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17억4,300만 원 달성, 신뢰받는 조합 노력
한우 고급육 생산 사업 등 농업인 실익지원사업에 만전
가축시장 증축·스마트경매시스템도 구축 등 공약 실천
“행정과 연계한 협력사업 통해 농가 소득 뒷받침할 것”
임실축협 전경 모습

임실축협, 농가 시름 덜고 신뢰받는 조합 자리매김

신년 인터뷰 한득수 조합장

수년째 코로나19 장기화에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원유와 곡물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축산업계는 역대 최악의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다. 여기에 남미 지역에 이상 기후가 나타나면서 작황이 부진한 점도 사료값 급등에 부채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축산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통해 임실축협을 이끌어온 한득수 조합장은 취임하자마자 농민이 실질적으로 농협의 주인이 될 정책을 추진해온 임실축협은 위기를 극복하기 좋은 체질로 변했다. 한 조합장을 만나 그간 조합원들을 위해 열정을 다한 발자취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한득수 조합장

“지난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축산업계는 여러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원유와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경영비 증가, 농축산 부문의 탄소 감축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임실축협은 농가의 시름을 덜고자 최선을 다한 결과, 조합원들의 사업 이용과 적극적인 지지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17억4,300만 원을 달성했습니다.”

한득수 임실축협 조합장은 2023년 새해를 맞아 “‘지난해 신용과 경제 양쪽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 전년 대비 큰 수익으로 건전 결산을 실현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실축협은 지난해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호금융 예수금 1,360억400만 원의 자금을 조성해 조합원들에게 생산자금으로 상호금융 대출금 1,036억600만 원, 정책자금대출금 355억8,500만 원을 지원했다.

또 구매사업 매출은 218억5,100만 원, 판매사업은 전년 대비 71% 성장한 343억4,400만 원, 생축사업은 전년 대비 35.3% 성장한 131억,6600만 원, 마트사업은 전년 대비 17.2% 늘어난 56억6,900만 원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추진으로 17억4,3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이 밖에도 조합원 삶의 질 향상에도 애정을 쏟아 한우 고급육 생산 확충사업을 위해 7억7600만 원의 예산을 수립, 한우등록사업 등에 지원함으로써 농가의 고급육 생산을 위해 노력했다.

더불어 축산농가 방역 지원,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원, 건강검진, 한우농가 거세 지원, 임신 감정, 출하 운송료 지원 등 농업인 실익지원사업과 유통 활성화 지원 사업에 만전을 기했다.

한 조합장은 취임 후 조합원 정예화와 더불어 2021년 12월 24일에는 상호금융대출금 1000억 원을 달성했고, 2010년 이후 10년만에 총화상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임실축협은 건강해진 재정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이 축사를 운영하기 편한 위한 투자도 늘렸다.

우선 전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사업창고를 신축해 겨울철 방역을 강화했고, 그 결과 구제역과 신종 인플루엔자 등 긴급방역대비 방역물품도 대거 확보했다. 또 생축사업장 축사를 개축해 안정적으로 생축물량을 확보했다.

조합원 뿐만 아니라 군민들을 위한 본점 주차장을 확보해 신용사업 및 하나로마트 이용 고객의 주차 불편함을 해소했다.

임실축협은 환경 개선에도 거침이 없었다. 액비저장탱크를 4000톤으로 증설해 안정적으로 분뇨처리가 가능했고, 도봉리 실험동물 사육시설 축사를 매입했고, 노후화된 오수지점을 농협중앙회의 창구환경개선사업 참여로 리모델링을 실시해 조합원들의 사랑방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했다.

한 조합장은 취임 초기에 조합원들에 약속한 가축시장 증축 및 스마트경매시스템도 구축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임실군 각급 기관단체장과 축협조합원,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실공설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임실축협 조합원 한마음 대회를 개최해 지역주민과 더불어 살아가는 가교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또한 조합원들의 건강을 위해 전주병원과 자매결연을 통해 200~300명씩 3년에 걸쳐 전체적으로 종합검진을 할 수 있게 도왔다. 직원 전담제를 실시해 조합원을 직접 모시고 병원에서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한 조합장은 “임실축협은 항상 조합원들과 함께 조합 발전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경영상태를 세밀히 진단하고 단계별 경영전략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수익성 위주 경영을 통해 축산인 조합원들의 실익증대와 복지증진이라는 사명을 갖고 매년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발판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실군내 소 양육이 정점인 300만두를 넘어 소 값 하락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해 나갈 상생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도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로 경기침체가 더 우려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임실축산업은 전업이 아니라 원계, 과실 등 복합 영농을 하고 있어 피해를 다소 줄일 수 있습니다. 행정과 연계한 협력사업을 통해 농가 소득을 뒷받침할 것입니다.”

한 조합장은 전북축협과 함께 소의 두수증가 억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임도 강조했다. 임실축협은 기존 256두의 계류시설을 72두 추가 시설을 증축하여 총 328두의 계류를 가능하게 됐으며, 전국에서 3번째로 스마트 경매시스템을 구축하여 모바일(휴대폰)기기를 활용한 입찰 참여와 생생한 경매 현장의 모든 상황을 어디서든 열람 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운영 중이다.

그는 건초 수입에 대한 해결 의지도 밝혔다. 현지에서 부지를 임대, 관리해서 건초를 저가에 들어오려는 것.

한득수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활력을 위해 환원사업을 소홀히 하지 않고 다양한 실익사업 발굴과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다짐하며 “앞으로도 ‘조합원과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조합, 조합원을 위해 존재하는 조합’이 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자 하니 조합원들의 변함없는 조합사업 전이용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득수 조합장 주요 경력
- (전) 임실축협 이사
- (전) 사단법인 전국한우협회 임실군 지부장
- (전) 임실군 4-H 연합회 임실읍회장
- (전) 임실군 축산발전 협의회 부회장
- (현) 임실군 사회복지협의회 이사
- (현) 사단법인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임실지역본부 이사
- (현) 임실 YMCA 이사
- (현) 농협목우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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