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가 들려주는 춘향이 이야기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3.05.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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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광한루원 월매집서 야간상설공연
남원시립국악단의 2023년 남원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 광한루원 야간상설 공연이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광한루원 월매집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남원시립국악단의 2023년 남원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 광한루원 야간상설 공연이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광한루원 월매집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남원시립국악단의 2023년 남원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 광한루원 야간상설 공연이 지난 6일(토)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광한루원 월매집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상반기 5월 6일~7월 15일, 하반기 9월 2일~23일)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문화공연에 목말랐던 관객들을 위해 올해는 무료로 공연할 예정이다.

이번 창극 공연은 전통 소리에 집중했던 기존의 창극에 방자라는 캐릭터를 부각시켜 새로운 시선으로 춘향가를 해석했다.

전반부는 춘향의 편지를 들고 한양으로 떠나는 최고령 방자 ‘환갑이’가 구수한 사투리와 입담으로 춘향과 몽룡의 첫 만남, 이별, 그리고 변사또의 등장까지 일인극으로 극을 이끌어 나가며. 극 사이사이 춘향이 몽룡을 애타게 그리워하는 사랑가 대목과, 춘향의 한이 섞인 이별가 대목은 화려한 군무와 국악 관현악 연주로 극을 풍성하게 한다. 후반부는 이몽룡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와 방자의 언어유희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창극은 광한루원 월매집으로 장소를 옮긴 야외공연이지만 관객들이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연이 진행되며, 임현빈(몽룡 역), 조선하(춘향 역), 김윤선(월매 역), 고현미(향단 역) 등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창의 출연으로 판소리의 정석을 선보이며, 현장감 넘치는 국악 연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한편, 남원시립국악단은 5월부터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민속악을 중심으로 공연하는 ‘전통소리청’은 5월 3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광한루원 완월정에서, 다양한 장르의 국악버스킹이 펼쳐지는 ‘광한루의 밤풍경’은 6월 2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공연한다. 이 외에도 올해 한여름밤의 소리여행, 기획공연 만복사저포기(가제), 찾아가는 국악공연, 국악의 성지 흥겨운 우리가락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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