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서 북아프리카까지… 김병종 화백의 발자취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3.07.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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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종 40년, 붓은 잠들지 않는다’ 특별전 마지막 순서 오는 10월 29일까지 열려
에게해의 봄, 2010
에게해의 봄, 2010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개관 5주년과 김병종 화업 40주년 기념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특별전 “김병종 40년, 붓은 잠들지 않는다”의 마지막 순서가 7월 4일 개막했다.

이번 순서는 <에게해의 봄>을 비롯해 70여점의 작품으로 구성된 제4부 ‘길 위에서-남미부터 북아프리카까지’로, 10월 29일까지 진행된다.

김병종 화백은 스스로를 “역마를 넘어 쌍마의 기질을 타고난 사내”라고 언급했듯 전 세계 곳곳을 발로 누비며 다채로운 그림과 글을 발표하였다. 전국적인 베스트셀러였던 ‘화첩기행’(문학동네)과 작년에 발간된 ‘시화기행’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번 전시에는 ‘화첩기행’의 주요 무대가 되었던 쿠바의 ‘카리브’, 튀니지의 ‘시디 부 사이드’처럼 동화같이 아름다운 배경의 원화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또 ‘시화기행’ 속 뉴욕의 문학과 영화에 관한 고찰, ‘벨 에포크’ 시대라고 불리는 프랑스 파리의 20세기 초 예술가들에 대한 이야기가 그림과 글, 그리고 시(詩)로 펼쳐진다.

2022년 9월부터 시작된 이번 특별전은 제1부 ‘화홍산수, 송화분분, 풍죽’과 제2부 ‘바보예수, 상선약수, 어락’, 제3부 ‘숲에서’가 진행되는 동안 6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의 주요 소재는 ‘여행’으로, 전북의 주요 관광지인 남원을 찾는 여름 피서 휴양객들에게 설레는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술관 관계자는 “여행의 목적지가 같다고 목적도 같을 수 없다. 이것이 여행의 묘미인데, 김병종 화백은 세계를 여행하면서 그 지역의 색깔과 사람들의 이미지, 그곳에 살았던 예술가들에 대한 단상을 그림과 글, 때로는 시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미, 북아프리카, 뉴욕과 파리를 작가의 시선에 따라 바라보는 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무료 관람이다. 전시문의는 063-620-5660로 하면 되고, 주소는 남원시 함파우길 65-14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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