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농사·지역 발전… 남원主당산제 성료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3.10.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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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문화원, 제24회 남원主당산제 열어… 올해 농사장원에 권승룡·조정용씨 수상
남원문화원은 지난 10월 19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원석돈에서 제24회를 남원主당산제를 개최하고 풍년농사에 감사하며 지역발전과 화합을 축원했다.
남원문화원은 지난 10월 19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원석돈에서 제24회를 남원主당산제를 개최하고 풍년농사에 감사하며 지역발전과 화합을 축원했다.

남원문화원(원장 김주완)은 지난 10월 19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원석돈에서 제24회를 남원主당산제를 개최하고 풍년농사에 감사하며 지역발전과 화합을 축원했다.

화목회열린마당의 들당산굿을 시작으로 1부에서는 한 해 농사를 잘 지어 풍년농사를 이루고 선진농업에 앞장서 온 농민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농사장원에 보절면에 권승룡씨, 대산면에 조정용씨가 각각 장원상을 수상했다.

이어 2부 순서로 진행된 당산제 제관으로 초헌관에 농협은행 남원시지부 오영석 지부장이 아헌관에 김주완 남원문화원장, 종헌관 노국환 이사, 축관에 이준석 이사가 맡았고 분향례를 시작으로 강신례, 참신례, 초헌례, 독축, 아헌례, 유신례, 사신례 순으로 진행했다.

이어서 당산제례를 끝나고 참석한 시민들은 소지종이를 불살라 하늘높이 올리며 각자의 소원을 축원하는 소지행사와 함께 차려진 제물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덕담을 나누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남원主당산은 천지인의 삼황신을 모시고 풍년농사에 감사를 드리며 지역의 번영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조상 대대로 전승되어 온 남원의 대표적인 민속행사로 남원석돈은 전국 12당산 중 하나로 조선시대에는 부사가 제관으로 참석하여 지역의 무사안녕을 기원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당산으로 여겨왔다.

남원의 구지 『용성지』에 따르면 “객관 뒤에 옛날의 석돈이 높게 있었는데, 꽃과 나무들이 무성하고 푸르며 때로는 두견새가 그 사이에서 울기도 한다. 성 안에도 많은 돌무더기들이 많이 있어 쌓인 모양이 무덤 형상이다.

그전에는 공가(公家)가 부유(富裕)하고 인물이 번성하였으나 아사를 중수하고 창건할 때 그 돌을 헐어다가 이용하느라 그 언덕을 허물어 모두 평평해졌다. 그런 뒤부터 읍민들의 재산이 시들기 시작하고 인재도 성행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남원석돈을 중요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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