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 외교·야당 탄압 맞서 정권교체 이루겠다”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3.11.12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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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시군 도시소멸 직격탄, 지역 위한 현안 해결 시급
‘나를 비워 세상을 담다’는 저서 출간, 정치 청사진 담아
“임실과 순창 잇는 도로 2차선” 윤석열 정권 지역 차별
“무너진 공천시스템 복원, 상처받은 시민들 위로 최선”

제22대 총선 남원·임실·순창 지역구, ‘본선보다 뜨거운 경선’ 예고

지리산권 더불어민주당 심장부인 남원이 정치 변방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지되고 있다. 기존 동부권 남원-임실-순창과 완주-무주-진안-장수 선거구 두 곳이 인구 하한선으로 인해 조정이 불가피하게 되면서다. 정가에서는 남원과 완주를 맞바꾸는 선거구 조정 관측도 나온다.

남임순 선거구의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일찌감치 수도권으로 정치 무대를 옮겼다. 완무진장 선거구는 재선인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3선을 준비하고 있다. 결국 남원 출신 정치인이 국회 입성에 좌초될 경우 지역 정치력 약화가 불 보듯 한다. 호남이 민주당의 텃밭이지만 남원 정치인 부재는 지역 민심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을뿐더러 주요 정보를 공유하지 못하면서 번번이 국가 중요 사업에 후순위로 밀리게 될 수 있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대 총선 남원을 포함한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도전자가 최소 5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고된다. 위기의 남원을 위해 국회 입성을 준비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임순남타임즈에서 만나봤다. (특별 인터뷰 순번은 무순) /편집자 주

성 준 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남원·임실·순창 선거구가 이제는 ‘더 나은 정치교체’로 대변혁

“어떤 일을 추진할 때 할 것만 생각하지 말고, 하지 말아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우선순위를 매겨야 합니다.”

성준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밝힌 정치 철학이다.

성 부위원장은 최근 노자 도덕경에 실린 ‘위도일손 (爲道日損)’의 삶을 저서로 펴냈다. 그는 소멸 위기에 처한 임실과 남원, 순창 및 동부권 일대를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잘못된 정치부터 비워야 한다고 주창했다.

성 부위원장은 제헌 국회이후 임실을 비롯한 동부권 인구가 최대 80% 감소했고, 농업은 성장이 멈췄고 경제는 파탄에 이르고 있다면서 0%가 되기 전에 이제는 대변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의 핵심 참모 옷을 벗고 고향으로 돌아와 실물정치에 뛰어든 성 부위원장은 “우리는 모두 ‘비워야만 비로소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실제 생활에서 이를 실천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다”고 말하며, 지역 정치의 기득권을 파고드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시사했다.

낭떠러지에 몰린 남원, 임실, 순창 선거구가 이제는 ‘기회를 주는 정치’가 아닌 ‘더 나은 정치교체’를 해야한다고 호소하며 지역 주민들과 눈을 맞추고 있는 성준후 부대변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봤다.

이재명 대표와 함께
이재명 대표와 함께

△ 정치 입문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사람이 살아가는 공동체는 정치를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 관심은 있고 적당히 참여하는 정도의 관심이었다가 2010년도 막 성남시장의 임기를 시작한 이재명 현 민주당 대표님과 독도관련 사업을 함께하기 시작하면서 적극적인 참여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2년초부터 성남지역의 많은 현안들에 대하여 이재명 시장과 괘를 같이 하면서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2014년 지자체 선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고 2017년 19대 대통령후보 경선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2021년 20대 대통령선거 2022년 경기도지사 선거 2022년 민주당 당대표 선거등 이재명 대표님과 함께했던 대한민국 큰 선거에는 대부분 캠프에 관여하고 일을 했던 것 같습니다.

2022년 당대표 선거를 마치고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대선 패배후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가까운 동지들과 함께 고민하다가 차기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길에 오랬 동안 모셨던 사람들이 원내에 진출하여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나서야 한다는 방향에 공감하고 십수년 대표님을 모시면서 보고 배운 것 특히 공공성 중시 약자보호 등에 대한 개인적인 소신에 대해서 이제는 고향에 내려가 누구에게 부탁하여 바꾸려 하지 말고 직접 참여해서 뜻한 바를 펼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현재 민주당내 분위기는 어떤가.
- 대선에 패배한 이후부터 1년반에 흘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부터도 약 년이 넘었고요. 여야를 떠나 대통령에 취임하면 국민적 기대가 있어서 일종의 허니문 기간이 존재하는데 지난 1년은 이나라에서 정치가 사라진 최초의 1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협치의 실종이 문제가 아니라 야당탄압이 극에 달하고 이재명 대표를 제거하려는 정적 제거의 광풍속에 민주당이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그것보다 당내에서 벌어지는 이른바 비명계 의원들의 움직임에 당을 걱정하는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걱정이 큽니다. 최근 만나뵌 이재명 대표님도 당내 화합에 대한 걱정이 의외로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문제를 어떻게 풀어 내는지가 내년 총선 민주당의 구도까지 결정 한다고 생각합니다.

△ 남원 임실 순창을 대표해 국회에 입성한다면 어떤 청사진을 그릴지 궁금하다.
- 중앙에서 정치 언저리에 늘 있었던 사람으로서의 임실 순창 남원을 바라보는 시각은 솔직히 늘 안타까운 생각이 존재합니다.3개의 시군이 도시소멸의 직격탄을 맞고 있고 고령화 현상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농업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인식을 조금 바꿔보려는 움직임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전쟁에 대비해 GDP의 30% 가까운 국방비를 쓰듯이 우리 농업에 대한 인식도 식량안보 차원에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농민 기본소득이든 어떤거든 그런 것을 연구해서 법률로 만들어 보는 것이 대부분 농촌을 지역으로 둔 국회의원의 도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남원, 임실, 순창이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현안은 무엇인가?
- 전성기에 비해서 약 60%가 감소한 도시소멸의 위기는 지역민 대부분이 느끼는 큰 이슈인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낭떠러지에 굴러 떨어지는 사람들이 그냥 떨어지는 것과 살려고 무언가를 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니까 대기업을 유치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력과 농업 생산 이후 활로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유통법인을 유치하는 문제는 도시소멸의 중심에선 우리 지역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아주 중요한 현안인 것 같습니다.

또한 남원 임실 순창 공히 갈등이 존재합니다.

남원의 산악열차 가야사 왜곡문제 춘향영정 문제 순창의 골프장 증설 문제 등의 갈등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지난번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순창 남원을 경유하여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 내륙철도망의 건설 등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것으로 생각합니다.

△ 이재명 민주당 대표 최 측근이라는 평가에 대한 견해는 ?
- 이재명 대표님이 성남시장 시절부터 행동을 같이하면서 공직생활과 후보를 돕는 참모로서 오랜 시간 함께한 것은 맞지만 그것이 측근의 개념으로 이해되고 내가 그럴만한 위치에 있는가는 생각해볼 문제인 듯합니다.

다만 기본소득, 공공산후조리, 공공의료, 청년배당, 지역화폐. 등등 이재명을 대표하는 굵직 굵직한 정책들을 실행하고 그 정책들의 정착을 도왔던 참모로서 내가 지역에 봉사하고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대표님과의 오랜 인연이 필요한 곳에 크게 쓰이기를 바라는 마음은 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과, 남원 임실 순창의 대우는 어떠한가?
- 윤석열 대통령의 머릿속에 남원 임실 순창에 대한 생각들이 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오로지 팬덤과 지지자만을 위한 정치를 계속하고 있으니까요. 참으로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국민으로 이해되는 부분이 하나도 없으니 참담할 따름입니다.

아직도 임실과 순창을 잇는 도로가 2차선인 것을 알고 있나요?

38년전 고향을 떠나면서 들었던 생각이 40년이 흘러도 아직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이것은 그간 시간과 정치인이 있었어도 힘있는 정치인이 없어서 생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바로 잡아야지요.

△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대선 때 남원 임실 순창과 한 약속(공약) 이행 사항은?
-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권 공약을 특별히 아는 것이 없고 지리산 동부권 무주 진안 장수 관광 밸트 조성이라는 구성 하나만 생각나고 다른 것은 크게 와닿지도 않고 기억나는 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이재명 대표님의 친환경 관광거점지구 지정 보건의료산업 육성 공공의료 불균형 해소 공공의대 설립 문제등을 해결 할 수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 최근 출간한 ‘나를 비워 세상을 담다’는 저서에는 무엇을 담았는지?
- “나를 비워 세상을 담다 ” 일명 나/비/세/담은 지난시절 초보정치인 성준후의 성장과정 그리고 지금에 있기까지 성공과 좌절 이재명 대표와 지난 13년동안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보고자 했던 수많은 삶의 역정들을 담았습니다. 또한 고향에 귀향한 이후 고향에서 만났던 수 많은 사람들 고향에서 저자인 내가 꿈꾸는 정치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 남원, 임실, 순창은 발전도 정체돼 있지만, 표심도 변화 없이 정체돼 있다. 이런 현실정치에 뛰어들어 활동해본 소감은?
- 과거 이린시절 고향을 살기 위해 떠날 때와 지금의 남원 임실 순창의 상황들은 가난했지만 사람들로 넘쳐나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시간이 흐른 지금의 고향은 지역소멸의 직격탄을 맞아 생명력을 상실한 공동화 초기 상태로 들어간 듯하다.
대한민국 모두의 문제지만 이미 시 기능을 상실하고 일부 군 단위보다도 못한 인구분포를 가진 남원시 그리고 인구 70%가 소멸돼 전국 소멸지역 순위 안에 드는 임실 순창의 현실은 기존 이곳 정치권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야 하고 고민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지난 13개월 이곳에 내려와 정치를 시작하면서 이부분 지역소멸에 대한 고민들을 정립하고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밤을 지샜다. 또한 윤석열 정권의 야당탄압과 민족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대 일본 굴욕외교등 망국적 행위들을 알리고자 노력했다.

지역소멸과 현안들이 즐비한 이곳의 상황들도 고통인데 국가의 시스템이 붕괴된 지금의 대한민국의 분명 위기가 아닌가 싶다.

△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한 말씀.
- 작년 9월 귀향을 결정하고 고향에 내려와 집을 나설 때마다 저는 제 이름이 달린 명찰을 착용합니다.
내 이름을 걸고 하는 말 하는 행동은 무척 조심스럽고 신뢰를 줍니다.

과거 고향을 떠날 때 존경받는 정치인들이 있었습니다. 옥중 당선 손주항 의원을 포함하여 조찬형 의원 등등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은 인기가 없습니다. 거리에 나서 민주당 중앙단 부대변인으로 명함을 돌려도 낯 뜨거움을 감출 수 가 없습니다.

대부분은 민주당을 사랑하지만 공천 과정과 지역에서 오랜시간 함께 해온 민주당 정치인에 대한 심판의 기운들이 존재합니다.

민주당 후보를 준비하면서 민주당을 욕할 수는 없지만 무너진 공천시스템을 복원하고 상처받은 당원들과 시민들을 위로하는 것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국이 엄중합니다.

15개월 연속 무역적자 탈 중국으로 생겨난 무역 불균형 반도체와 2차전지 사업에 대한 미국의 견제 민족의 자존심을 말아먹는 망국적인 굴욕외교 야당탄압에 맞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하는 역사적 사명을 실행 할 수 있도록 지역 어르신들의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잘 하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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