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식 시장 “폐교 서남대 부지에 전북대 글로컬캠퍼스 추진”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3.11.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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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민 염원 풀어
전북대학교 글로컬대학30 최종 선정
전북 동부권 교육·창업 문화 거점으로 변모

폐교됐던 서남대학교 남원캠퍼스가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글로컬은 세계화를 뜻하는 GLOBAL과 지역화를 뜻하는 LOCAL의 합성어로, 윤석열 정부의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의 지방대 30곳을 '글로컬(Glocal) 대학'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 비수도권 대학 30개교에 총 3조 원이 투자되므로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5년간 약 1,000억 원 정도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5일 최경식 남원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대학교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 는 입장을 발표했다.

남원시와 전북대는 지난 3월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월 전북대가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학으로 지정된 이후 실무협의체 구성 및 실시협약을 맺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약속하는 등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관계를 유지 발전해왔다.

전북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폐교 지방대학을 활용한 지역재생 모델을 제시하여 큰 주목을 받아 지난 6월 예비지정 대학에 이어 본 지정에 이르게 되었다.

전북대의 ‘글로컬대학30’ 본지정 실행계획서 내용에 △폐교 서남대 활용한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366억원) △수요자 맞춤형 한국어학당 운영(124억원) △남원 특화산업(판소리, 코스메틱, 전통목기, 드론 등)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 조성(114억원)이 담겼다.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에는 △외국인 학생의 관심과 수요가 높은 K-컬쳐, K-커머스, K-과학기술 3개 학부를 신설해 학부당 100명씩 모집하여 1,200명의 유학생을 유치하고 △외국인(학생, 산업인력 등) 대상으로 취업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여 지역 정착 유도할 수 있는 한국어학당 운영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타운을 조성하여 남원 특화산업 분야 기업·연구소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창업 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가 설립되면 외국인 학부생을 비롯해 산업인력, 창업 입주기업 등 2,000여 명의 관계인구 유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남원지역의 정주·생활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과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학당 유치는 최경식 남원시장의 민선 8기 공약사업 일환이기도 하다.

이에 맞춰 남원시는 내년 초 서남대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대학협력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학과 함께 지역사회 문제를 해소하고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최경식 시장은 “서남대 폐교 이후 지역침체의 고통과 많은 상실감에 빠져 있던 시민들께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며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이 지역생태계 복원과 청년 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최경식 시장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최경식 남원시장입니다.

서남대 폐교 이후 지역침체의 고통과 많은 상실감에 빠져 있던

시민 여러분께 희소식을 전하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바로 지난 11월 13일,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내용이 담긴 전북대 글로컬대학30 사업이 교육부에서 최종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폐교된 서남대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종 선정되기까지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전북대학교 총장님을 비롯한 관계기관 구성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남원시가 전북대 글로컬대학 사업추진에 있어 든든한 파트너로서 동행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난 4월 정부 발표로 시작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지역과 대학이 함께 지역 균형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담대한 혁신을 통해 글로벌 수준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혁신 교육프로젝트로,특히 교육부가 2026년까지 지방에 있는 30개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선정할 계획이며 대학 주도의 자율적 혁신과 체질 개선, 통합적이며 자율적인 재정 운용, 그리고 과감한 규제 혁파와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파트너쉽 구축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글로컬사업이 시작된 첫해, 그간 남원시와 지역 동반성장을 기치로 긴밀한 소통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전북대가 글로컬대학에 확정되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님 취임 이후 폐교된 서남대 문제와 침체일로에 있는 지역사회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 3월 30일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남원시와 전북대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폐교된 서남대 재생 방안을 혁신기획에 담았고 지난 6월, 전북대는 글로컬대학30에 예비지정 되었으며 이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실시협약과 역할 분담을 통해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필요한 실행계획서를 마련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지난 13일, 전북대는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실행계획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진행하게 됩니다.

남원시와 관련된 전북대 글로컬대학30 주요 사업은 서남대 캠퍼스 리모델링을 골자로 하는 366억원 규모의 서남대 캠퍼스 활용 마스터플랜 수립과 124억원 사업규모의 외국인유학생 학부 개설을 통한 남원 글로컬캠퍼스 운영과 수요자 맞춤형 한국어학당 운영,

그리고 114억원이 투입되어 창업, 기업지원, 공동R&D, 기술이전 등을 통해 지역 산업 고도화 역할을 수행할 남원 특화산업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타운 조성으로 요약됩니다.

이러한 내용 등이 2023 글로컬30 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서남대 폐교캠퍼스는 서남권 교육·창업, 문화의 거점지역으로 새롭게 소생하게 될 것입니다.

남원시는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150억원의 재정을 투자하는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비롯한 동반자의 역할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기 위한 대학 협력 조례도 이미 제정이 완료된 상태로 제도적인 기반도 마련되었으며,

2024년에는 대학협력 기본계획을 수립해 대학과 함께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과제들을 발굴하고 지역혁신과 변화를 선도해 남원시의 미래를 이끌어 갈 계획입니다.

존경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이제 대학은 지역의 인재양성을 넘어서서 지역발전과 미래혁신을 이끄는 동반자가 됐습니다.

남원시는 사학비리로 얼룩진 서남대를 경험한 적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대학 역량의 부족이, 곧 지역에 미치는 반향이

얼마나 큰지를 방증하는 중요한 지표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거점대학인 전북대의 전문적인 역량과 혁신적인 사고는 기업에는 새로운 시장의 창출과 부족한 기술개발의 역량을 보완함으로써 기업 성장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지역민들에게는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전문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인재양성의 메카가 될 것이며 무엇보다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의 성공은 지역생태계 복원과 청년들을 돌아오게 하는 지역 활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입니다.

전북대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을 위해 남원시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면서 앞으로의 더 먼 미래를 준비해 가겠습니다.

대학과 동반성장의 목표를 넘어 전라북도 동부권의 중추도시로 거듭나고 글로컬대학이 지향하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가 완성되도록 역량을 더 결집하고, 협력하겠습니다.

전북대 글로컬대학 완성을 위한 남원시와의 특별한 동행이 지역을 변화시키고, 대학을 변화시키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하며 혁신을 위한 우리들의 발걸음을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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