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마음 읽는 소통, 생활정치로 보답”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3.11.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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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권 지원·투자 미미, 전북권 균형발전 지적
전북특별자치도 안정적 출범 조력자 역할 충실
남원 등 동부권 준고랭지 농업 경쟁력 강화 강조
공공의대 설립·전북도립대 핵심 현안 해결 총력
“변치않는 초심 되새기며 소통 의정활동 전개”

남원 몫을 챙기기 ‘고군분투’
더불어민주당 이정린 전라북도의회 부의장(남원1)

운명에 이끌리듯 하게 되는 일이 있다. 이정린 전북도의회 부의장은 농민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시작한 농민운동이 그를 정치로 이끌었다. 우연인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어느덧 14년. 필연이었다.

레크라소프(러시아 시인)는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명언을 남겼다.

남원을 너무나 사랑한 이정린 부의장은 도의회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향해 질타하며 분개했다. 김 지사 공약에 반영된 동부권 사업 투자금액은 전체 7.3%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이가 아파할 때 하룻밤에 열 번이라도 일어나 보살핀다는 일야십기(一夜十起)의 자세로 위기에 처한 남원 몫을 챙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 부의장.

중국 우(夏)나라의 시조인 우(禹) 임금이 어려운 시절에 처한 공직자의 자세를 일깨우며 남긴 일궤십기(一饋十起)라는 말처럼, 밥 한 그릇을 다 비우기 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이 찾아오시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해결하는 일꾼이 되겠다는 이정린 부의장을 임순남타임즈에서 만나봤다. /편집자 주

△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 정치를 시작한 계기는 농민운동이었다. 나라의 근본은 농업이라면서도 열악하기만 한 농촌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던 첫발이었다.

농민의 권익신장과 농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하는 것이 그때부터 현재까지 정치를 이어온 초심이다. 앞으로도 농촌과 농업의 발전과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정치인으로서 역할과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남원은 역사와 문화의 고장이다. 훌륭한 문화관광 자원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이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계승발전시켜 나갈 것인가는 우리 후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기반으로 남원이 더욱 살기 좋고 풍요로운 고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

△ 전북도정이 균형발전이 아닌 민선 8기까지 서부권에 치중돼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를 앞두고 동부권 몫을 찾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 전북예산 대부분의 예산이 아직도 서부지역에 편중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동부권에 대한 지원과 투자가 미미한 상황이다. 특히 남원은 동부권에서도 중심도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동안 뚜렷한 대안사업을 확보하지 못해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부족하지만 가시적 성과도 있었다. 폐교 서남대 유휴 캠퍼스가 전북대학교 남원 글로컬캠퍼스로 재탄생하여 전북 동부권 교육 및 창업 문화거점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동부권에 대한 투자를 적극 이끌어내 전북도내 시군이 균형발전 할 수 있도록 도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도지사를 상대로 올해 10월에 전라북도 균형발전 방안에 대하여 도정질의하였다.

특히, 전북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지사의 공약을 수용하겠지만 14개 시군의 편차없는 균형적 발전 역시 지사의 책임임을 분명히 지적하였고, 전북특자도 출범과 관련하여 동부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특례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사업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 재선 도의원으로 기억에 남는 도정활동은?
- 제12대 전라북도의회 부의장으로서 민주적 절차를 통한 의회 운영으로 도의회 의원 모두가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정파를 초월 진정한 전북도민의 대변자로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첫 포부를 밝혔던 적이 있었다. 그 포부를 실천하기 위하여 절차탁마(切磋琢磨)하고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자세로 그동안 부의장으로서의 의정활동을 해 왔다고 조심스럽게 자평해 본다.

도정활동 중 의미있는 조례를 대표발의하였다. 전라북도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바로 그것이다. 조례안은 지역응급의료시행계획, 응급의료위원회, 응급의료지원단 등에 관한 사항을 정비해 응급환자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도 전북 도민의 건강 및 안전과 직결되는 응급의료서비스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

부의장으로서의 향후 계획은 1년도 남지 않은 부의장 임기 동안 삭감된 새만금 관련 예산이 원상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도의회는 집행부인 전라북도청과 전라북도교육청과도 상호존중과 인정의 원칙에 바탕을 두면서도 견제와 균형을 통해 전북도민의 이익이 극대화되도록 지속적으로 부의장으로서 의정활동을 주도하고자 한다. 또한 2024년 1월 18일에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할 예정인데, 전북특별자치도가 안정적으로 출항하고 비약할 수 있도록 의장단의 일원으로서, 도의원의 일원으로서 힘을 결집시켜 나가도록 일야십기일궤십기(一夜十起一饋十起)의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 남원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 지식정보화시대의 도래, 글로벌화의 정착, 환황해권 시대의 전개 등으로 오늘날 국제사회는 치열한 경쟁을 통한 급속한 질서의 개편과 함께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국가의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정책적 의지와 지역주민의 개발의지를 담아 남원시의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지역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상황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지역개발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국토개발과 발전에 대한 지역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과 남원시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하고 다양한 관광자원 및 자연문화유산의 체계적인 개발과 투자가 이루어지 못하여 지역경제의 개발이 낙후되고 있다. 남원시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전북 동남부권의 중추관리도시 기능수행과 특화된 도시위상으로서의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 남원시의 성장잠재력을 배가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더욱더 노력하는 남원시 도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그리고 남원을 포함한 동부권은 준고랭지 농업 경쟁력이 높다는 점과 관련하여 전북특자도 특례에 담긴 농생명지구와 연결하여 동부권은 물론 전북의 농업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 같이 힘을 모아서 남원 몫을 챙길 파트너가 부재되었다. 보권선거를 통해 선출될 것으로 보이는데, 선배이자 베테랑 정치인으로서 파트너 상이 있나?
- 도의원으로서 남원시를 대표했던 동료 의원이자 파트너가 부재하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내년 4월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될 다른 파트너가 생길 것이다. 선출된 도의원에게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은 남원시와 전북도민을 위한 의정활동과 정치를 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같은 남원시를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함께 소통하고, 함께 발전하는 정치인이 되었으면 한다.

△ 폐교된 서남대학교 자리에 전북도립대를 건립하자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현 가능성은?
- 폐교된 서남대학교 유휴 캠퍼스에 전북도립대를 건립하자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북도립대의 건립은 남원의 발전을 위하여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사업임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정부의 예산삭감 기류와 학령인구 감소로 수반된 입학정원 급감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 조속한 시일 내에 달성하기 어려운 사업으로 될 가능성이 있어 안타까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북도립대를 대신하여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가 조만간 현실화된다.

전북대의 ‘글로컬대학30’ 본지정 실행계획서 내용에 ▲폐교 서남대 활용한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366억원), ▲수요자 맞춤형 한국어 학당 운영(124억원), ▲남원 특화산업(판소리, 코스메틱, 전통목기, 드론 등)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 조성(114억원)이 담겼다.

전북도립대 신설 문제는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와 연동하여 전북도와 긴밀히 협력하고 협치하여 풀어 나가도록 하겠다. 전북도립대는 중장기계획으로서 남원에 반드시 설립될 수 있도록 도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 폐교된 서남대학교 의대 정원 몫이 전북대와 원광대로 귀속됐다는 설이 지역에서 돌고 있다. 어떻게 된 것인지?
- 전북대는 현 정원 142명에서 최소 18명까지 증원할 의사가 있고, 원광대도 93명에서 150명까지 늘릴 수 있다는 것이 와전된 것으로 본다. 즉, 서남대에 설치될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입학정원 49명이 현재 전북대와 원광대에 분산되어 있을 뿐이다.

폐교된 서남대학교에 설립 예정인 것은 공공의대이다. 공공의대는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할 의사를 별도로 양성하는 기관이다. 즉,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의 설립은 기존 대학의 의대 정원 증원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문제인 것이다.

의대정원 확대는 남원의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과 전북대·원광대 의대 정원 증원에 동시에 영향을 주는 문제로서 관련 기관와 단체의 긴밀한 협의과정이 필요한 중요사항인 것이다.

△ 정치적으로 최종 목표가 있다면?
- ‘생활 정치라고 하는 게 과연 뭘까’하는 것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고 자문해 보게 됩니다. 주민의 눈높이만 맞추는 게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 가야 할 방향, 이어서 ‘지역에서의 주민을 위한 공적인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뭘까’라고 하는 것들을 중심으로 주민의 참여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주민의 참여 확대를 이행하기 위해서 끝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아마 생활 정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남원을 지역구로 둔 도의원으로서 남원 지역의 사안들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도출하고자 하는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 위해 지금도 발로 뛰고 있으며, 계속 정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할 말씀은?
- 의정활동을 화려하게 포장한다든가, 집행기관에 대해 권위적인 행동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왔고, 농민·노동자·서민과 같이 힘없고 뒷배 없고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는 사람들을 대변하고자 했던 그 초심(初心)을 잊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로지 지역주민을 비롯한 도민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현장에 방문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집행기관에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안과 대안 등을 제시하고 함께 고민하는 등 실력을 갖추고 권위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도록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전북 안에서 남원 몫 찾기’를 위해 남원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의원으로서 지속적인 관심과 꾸준한 의정활동을 전개하도록 하겠다.

남원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그리고 남원시민을 포함한 전북도민 여러분과 댁내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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