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남원 정치력, 민생 해결로 매울 것”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4.01.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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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총화상 2회 수상, 전국 상위권 축협 성장 등 성과 괄목
‘남원 말산업 특구 조성’·’농업은 협동조합과 한 몸’ 등 강조
‘계파 정치 아닌 민생 해결을 지향해야 하는 정치 실현해야”

남원축협 ‘19년 연속 흑자경영’-’경영평가 1등급’ … 성과가 낳은 정치인
강 병 무 전 조합장

축협조합장으로 보낸 22년에 대해 평가한다면?
- 조합경영 20년 동안 18년 연속 흑자 경영, 농협 최고의 상인 총화상 2회 수상 등 각종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 축협 중 상위 업적평가를 받는 경영성과는 나와 함께한 직원들과 조합원 중심 업무추진의 노력 등 조합원님들의 조합 사랑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20여 년의 길고 힘든 여정에 버팀목이 되어준 지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먼저 어려운 순간마다 나를 도와준 친구 김판규는 2001년 초선 때부터 5선 선거를 하는 2020년까지 나의 곁을 지켜준 친구이다.

또 조합장 취임 후 농장에서 한우를 대신 사육해 주고 말없이 농장 관리를 도와준 처남 이태동이 있었기에 조합장 역할에 더욱 충실히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한번도 그 고마움을 말로 표현하지 못했는데, <임순남타임즈> 지면을 빌어 친구와 처남에게 한없이 고마웠음을 말해주고 싶다.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 “정치는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내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도 남원발전이고,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을 한 것도 남원발전이다. 이 기술이 잘 작동하지 않으니, 지금의 남원이 소멸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 아닌가?

모든 선출직 선거는 다 난관이지만, 협동조합장 선거는 성과가 없으면 조합원들에게 선택받기 힘든 구조다.

축산조합원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내가 조합을 경영해 오면서 조합원의 소득향상에 얼마나 기여했는가? 이 결과는 숫자로 그대로 나타난다.

남원시장이나 남원 국회의원도 지금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평가를 하고 선출직을 뽑았더라면 지금처럼 소멸 위기를 맞지 않았을 것이다.

소멸 위기에 처한 남원을 살리기 위한 방안은?
- 정부에 먼저 할 수 있는 것부터 요구해서 진행해야 한다.

승마 산업에 사용되는 말의 평균 연령은 2~5세인데 반해 말의 수명은 보통 30~35살이다. 매년 1000여 마리의 퇴역마들이 생기는데, 운봉 옛 축산기술연구소 가축유전자원시험장 토지에 이 말들을 가져와 말산업 특구를 조성해야 한다.

매년 1000여 마리의 퇴역마들을 활용하면 제주도에 이어 내륙에서는 남원이 말산업 대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남원은 민선 30년 동안 제대로 된 공공기관 하나 유치하지 못했다. 그러니 정부에 남원 몫을 요구할 수 있는 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남원의 산업 모델을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설명해 달라.
- 세계 최고의 강대국인 미국을 자본주의 기업의 천국이라고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협동조합의 뿌리도 깊다.

고급 오렌지의 대명사인 선키스트(Sunkist)는 11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협동조합 기업이다. 캘리포니나와 애리조나의 6000여 감귤생산 농가가 힘을 합쳐, 글로벌 경쟁시장에서 혼자 할 수 없는 그 힘든 일을 해내고 있다. 또 세계 통신사로 손꼽히는 미국의 에이피(AP통신사) 또한 협동조합 기업이다.

이처럼 협동조합이 꽃을 피울 수 있는 곳은 농업이다.

선진국의 농업은 협동조합과 한 몸이다. 농업을 끌고 가는 것은 기업이 아니라 협동조합이다. 유럽 최대의 청과물 도매회사인 네덜란드의 그리너리, 덴마크 양돈 산업의 90%를 장악한 대니쉬 크라운, 이탈리아 최대의 우유 생산 업체인 그라니롤로,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원예농가, 양돈농가 또는 낙동가의 공동출자로 세운 협동조합이라는 것이다.

농업 개혁의 모범국가라는 뉴질랜드의 농업을 이끄는 폰테라와 제스프리 또한 자국의 농민이 지분 100%를 보유한 협동조합기업이다.

우리나라도 남원에서부터 미국과 유럽의 협동조합처럼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남원시민들에게 한 말씀하신다면.
남원에 필요한 정치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및 계파 정치가 아닌, 민생을 해결하는것이 남원이 지향해야 하는 정치 노선인 것이다.

충청도가 경제력 등 모든면에서 전북을 앞지르고 성장하는 이면에는 바로 단체장이나 국회의원 등 정치력을 토대로 얼마나 지역발전을 위한 성과를 거뒀는지를 평가해서 선택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 이용호 의원이 서울로 옮겼지만, 남원에는 윤석열 정부와 연결고리가 있는 인물 발굴이 시급하다.

강 병 무 전 조합장 주요 약력
·남원초등학교 졸업
·전주서중학교 졸업
·순천매산고등학교 졸업
·한일장신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졸업 (사회 복지)
·전국한우협회 남원시지부장 역임
·남원축산업협동조합장 역임(5선)
·전주지방법원 남원지원 조정위원(현)
·대통령 표창(평학통일자문회의)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수상(농축산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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